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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크리스마트,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자

by 하디픽 2025. 4. 9.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포스터 (출처 : 씨네 21)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장인물과 스토리요약 : 자기애와 연결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주연으로는 에밀리아 클라크 (케이트 역), 헨리 골딩 (톰 역)이 출연하셨습니다. 조연으로는 양자경 (산타 역), 엠마 톰슨 (페트라 역), 리투 아리야 (제나 역), 레베카 루트 (애디스 의사 역)이 출연하셨습니다. 

 

영화는 1999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성탄절을 맞은 어린 시절의 케이트와 그녀의 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캐럴을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교회 합창단 안에서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어린 케이트는 노래를 사랑하는 순수한 소녀였지만, 현재는 실망과 분노, 공허함에 갇혀 살아가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오디션에서 매번 실패하고, 현재는 런던의 작은 크리스마스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며 간신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하루하루는 엉망이고, 지각, 무례한 태도, 진심 없는 만남을 반복하며, 여러 지인의 집에 전전하며 잘 곳을 찾아다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점점 삶의 희망을 잃어가던 그녀에게, 우연히 가게 앞에서 톰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창문 밖에 걸린 작은 참새를 보며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위를 보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그는 매우 긍정적이고 사색적인 인물입니다. 핸드폰도 없고, 가끔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며, 언제나 미소를 짓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상하게 여겼던 케이트는 점점 그의 태도에 끌리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런던 곳곳을 함께 걷고 대화하며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톰을 만나기 전, 케이트의 삶은 엉망이었습니다. 몇 달 전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후 건강은 회복되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가족, 특히 자신에게 지나치게 간섭하는 어머니와 자주 충돌하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져가며, 감정적으로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하는 외톨이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톰에게 조용히 '내 안이 고장 난 것 같아. 심장은 있는데 아무 느낌이 없어'라고 말합니다. 톰은 그런 케이트를 다그치지 않고, 그저 함께 걷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하늘을 자주 보게 하고, 사람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서 케이트는 점점 삶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톰이 케이트에게 자원봉사를 권유합니다. 케이트는 처음엔 망설이지만, 노숙자 보호소에서 일을 도우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조금씩 자기 자신을 다시 믿기 시작합니다. 톰의 영향으로 그녀는 가족과의 단절도 천천히 회복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오래 싸워온 어머니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언니와의 관계도 점점 풀어나가게 됩니다. 타인의 탓만 하던 케이트는 점점 스스로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케이트를 변하게 해준 톰은 이상하게도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언제나 같은 말을 반복하며,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케이트는 그를 찾아 아파트를 방문하지만, 낯선 여자가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케이트에게 톰이 작년 겨울 자전거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의 심장이 누군가에게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충격을 받은 케이트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진실을 마주한 케이트는 처음엔 혼란과 슬픔에 휩싸이지만, 곧 톰의 메시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됩니다. 그는 단지 사랑의 대상이 아닌, 그녀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만든 계기였던 것입니다. 케이트는 톰을 진심으로 보내주고, 그의 기억을 품은 채,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노숙자 보호소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노래도 부릅니다. 그 노래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스스로를 치유하고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엔 가족, 친구, 함께 웃고 눈물짓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케이트는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웃습니다. 비어 있는 벤치 옆자리는 여전히 따듯한 것처럼 느껴졌고, 그녀의 삶은 이제 혼자가 아닌,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스틸컷 (출처 : 씨네 21)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주는 교훈 : 진정한 사랑을 이해하는 법

케이트는 단순히 인생이 꼬인 사람이 아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던 한 사람입니다. 그녀가 겪은 심장질환과 수술은 단지 육체적인 고통을 넘어 삶의 방향성을 통째로 흔들었고,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 이후 자신을 꽁꽁 숨기기 바빴고, 심지어 그녀 자신조차도 자신을 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에게 스스로 벌을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나타난 톰은 마치 거울처럼 케이트를 보며 "너는 네 삶을 망치고 있어. 하지만 그건 네 전부는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나무와 하늘을 보며 온전히 세상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케이트가 다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즉, 이 영화는 자기애란 결국 '내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총평 :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첫눈에 보는 전형적인 로맨틱 무비처럼 보입니다. 반짝이는 조명과 크리스마스 음악, 눈 내리는 런던 등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요소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회복과 용서, 놓아줌을 통한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만, 비로소 타인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거쳐 스스로 구원한다는 궁극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장면들에서는 다소 갑작스럽고, 설명이 부족한 전개를 통해 혼란스러운 경우도 존재합니다. 또한 현실성 없는 반전이라는 평가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교한 서사보다는 감정의 진심과 메시지에 더 초점이 맞춰진 영화라는 점에서 느끼는 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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