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트>의 등장인물과 스토리 요약 : 공포를 통한 인간성 상실
영화 미스트의 주연으로는 토마스 제인 (데이빗 드레이턴 역, 영화 포스터 작)님, 마샤 게이하든 (카모디 부인 역)님, 로리 홀든 (아만다 던프리 역, 여교사)님, 안드레 르라우퍼 (브렌트 노턴 역, 흑인 변호사)님, 토비 존스 (올리 윅스, 슈머파켓 직원)님, 윌리암 새들러 (짐 그론딘 역, 슈퍼마켓 설비 관리)님, 제프리 드먼 (댄 밀러 역, 마을 주민), 알렉사 다바로스 (샐리 역, 슈퍼마켓 계산), 나단 겜블 (빌리 드레이턴 역, 데이빗의 아들)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조연으로는 크리스 오웬 (놈 역, 슈퍼마켓 직원)님, 샘 위트워 (웨인 제섭 역, 샐리 고등학교 동창)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영화 미스트는 주인공 데이빗이 그림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영화포스터 제작자로써, 그의 그림은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날 밤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다음날 아침 거센 그의 집과 보트창고가 파손되었습니다. 전기까지 끊긴 상황에서 이웃인 노튼의 차또한 고장이 나게 됩니다. 이들은 어지러운 상황을 뒤로하고 함께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으로 향하게 됩니다. 많은 주민이 한밤의 폭풍우로 인해 필요한 물품을 사러 온 그때, 슈퍼마켓에서 갑자기 사이렌이 울려 퍼지게 됩니다. 한 피투성이 남자가 "안개 속에 무언가가 있다"고 외치며 쓰러집니다. 순식간에 마을은 흰 안개에 휩싸이게 되고 모든 시야야 외부의 연결이 끊기게 되면서 데이빗과 주변 사람들은 슈퍼마켓에 갇히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발전기에 문제가 생겨 데이빗과 사람들은 슈퍼마켓 뒤편 창고로 향하게 됩니다. 발전기를 고치기 위해 외부와 연결되는 셔터를 올린 순간, 정체불명의 촉수가 슈퍼마켓 점원인 오웬을 공격합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안개 속에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물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순식간에 공포가 확산되면서 슈퍼마켓 내부에는 두 집단이 생기게 됩니다. 데이빗을 중심으로 한 합리적인 집단과 카모디 부인을 중심으로 한 광신적 종교집단으로 나뉘게 되는데, 카모디 부인은 안개를 '신의 심판'으로 해석하며, 점차 다른 생존자들을 자신의 집단으로 포섭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 속 괴물들의 정체가 나타나게 되고, 마트 안의 사람들을 위협하게 됩니다. 거대한 벌레와 익룡 같은 날개를 지닌 생물, 거대 괴수들이 안개 속에서 출연하게 됩니다. 이 괴물들은 마트안의 사람들을 해치게 되면서, 카모디 부인의 입지가 더욱 강화됩니다. 광신적 집단은 점점 더 과격해지며, 마침내 제물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한 사람이 제물로 죽임당할 위기에 처하자, 데이빗과 그의 동료들은 슈퍼마켓을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데이빗과 아들 빌리, 몇몇 생존자들은 안개속으로 뛰어들어 차량을 구하게 됩니다. 그들이 지나는 길에는 전쟁이 휩쓸고 간 것 같은 폐허의 모습과 곳곳에 시체들, 거대한 생명체들이 출현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차의 연료가 바닥나고, 데이빗은 나은 네 발의 총알로 아들을 포함한 동료들을 쏘아 죽입니다. 자신에게는 총알이 없어 괴물에게 잡아 먹히려 차를 나온 그 때, 안개가 걷히고 미군이 등장합니다. 이 모습을 본 데이빗은 무릎을 꿇고 절규합니다. 자신의 아들과 동료를 죽인 직후 구원이 왔다는 사실에 절규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 사실적 묘사를 통한 공포
공포의 양상 차이 : 소설에서는 영화보다 심리적 공포에 중점을 둡니다. 괴물이 자주 등장하지 않고, 주로 등장인물의 내면 변화와 주변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통해 공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합니다. 안개 속 확인되지 않는 존재를 암시하는 소리와 희미한 형체만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더 큰 공포를 느끼도록 합니다. 인물들의 불안과 공포, 광기가 서서히 고조되는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심리적 붕괴 과정을 함께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설에서는 시각적 괴물과 액션 중심의 연출을 통해 공포를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촉수 괴물이 직원을 끌고 가는 장면, 날아다니는 곤충, 거대한 생명체의 모습과 같은 시각적 충격은 관객들로 하여금 즉각적인 공포를 일으킵니다. 또한 영화 내에서의 공포 징후는 단계적으로 묘사합니다. 안개 자체, 작은 생물들, 좀 더 큰 크기의 위협적인 생물, 거대 생물체를 통해 공포의 단계를 확장시켜 나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붕괴와 함께 진행되어 물리적, 심리적 공포가 함께 발전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안개라는 불확실성을 통해 공포라는 것을 표현하지만, 영화는 더 직접적인 시각표현을 통해 관객을 자극하는 반면, 소설은 독자의 상상력을 통한 자극을 선사합니다.
신의 심판 : 원작에서도 종교적 광신도가 존재하지만, 영화에서는 종교적 광기와 도덕적 붕괴가 더욱 뚜렷하게 묘사됩니다. 소설에서 카모디 부인은 위협적이지만 영향력이 제한된 인물이었다면, 영화에서는 그녀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며 주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영화에서 카모디 부인의 설교는 단순한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권력구조의 형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녀가 지목한 희생자들은 모두 기존 질서에서 벗어난 존재들로, 소수자들이 배척되는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간성의 붕괴 : 소설에서는 인간성의 붕괴가 미묘한 균열과 내적 갈등을 통해 표현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훨씬 노골적인 폭력의 형태로 표현됩니다. 슈퍼마켓 내부의 폭력, 희생, 대립은 '괴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간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은 원시적으로 가지고 있는 폭력성과 집단심리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마지막, 데이빗의 결정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하려는 인간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성의 붕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극한의 상황에서 비춰지는 인간 양면성을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총평 : 본질적인 인간에 대한 탐구
영화 미스트는 어두운 세계관과 비관적 결말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포를 통한 인간의 취약성, 깨지기 쉬운 사회기반, 그리고 의미 추구의 절박함과 위험성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에게 같은 상황에서의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하면서 인간 본질에 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괴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간일 수 있다'는 점을 새로운 형태로 시사하면서 충격적인 방식을 통해 재확인합니다. 용기 있는 비전과 그 선택이 만든 결과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청 가능한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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