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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 리뷰

by 하디픽 2025. 3. 30.

영화 관상 포스터 (출처 : TMDB)

영화 <관상> 역사적 배경 : 조선시대 전기, 계유정난

영화 관상은 조선시대 전기 단종 원년 (1452) ~ 단종 3년(1454) 까지의 정치적 격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선 5대 왕 문종은 세종의 맏아들로 학문과 정치적 능력이 뛰어났으나, 병약한 탓에 즉위 2년 만에 사망하고 어린 그의 아들 단종에게 왕위를 넘겨줍니다. 단종이 왕위를 계승했지만, 실권은 김종서와 그 중심세력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종의 동생이자 세종의 둘째 아들인 수양대군은 조카인 단종을 폐위하고자 권력투쟁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키면서 김종서와 황보인 등 문종과 단종을 지지했던 대신들을 제거하고 조선의 실권을 장악하였으며, 1455년 단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왕위에 올라 제 7대 왕 세조가 됩니다. 이후 단종의 복위를 시도하던 사육신 (성산문, 박팽년 등)과 생육신 (김시습, 남효은)등이 있었으나 결국 계획은 실패하고 모두 숙청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조선 왕조에서 왕권 강화를 위한 폭력적인 정변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시기입니다. 


등장인물과 스토리 요약 : 힘없는 백성, 내경과 피의군주, 수양대군

영화 관상 중 수양대군 등장씬 (출처 : 서울신문)

 

영화 관상의 주연으로는 송강호(내경 역, 관상가)님, 이정재 (수양대군 역, 조선 제 7대 왕 세조), 백윤식 (김종서 역, 좌의정)님, 조정석 (팽헌 역, 내경의 처남), 이종석 (진형 역, 내경 아들), 김혜수 (연홍 역, 기생)이 출연하셨고, 조연으로는 김의성 (한명회 역), 정규수 (박첨지 역)님, 채상우 (조선 제 6대 왕 단종 역), 이윤건 (조상용 역), 이도엽 (김승규 역), 유상재 (홍윤성 역)님이 출연하셨습니다. 특별출연으로는 김태우 (조선 제 5대 왕 문종 역)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영화 관상은 천재적인 관상가 내경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한적한 시골, 아들 진형과 처남 팽헌과 함께 살아갑니다. 내경은 관상을 보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자신의 신분 때문에 그 재능을 펼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기생 연홍이 그를 찾아와 한양에서 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안합니다. 관상을 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진형은 내경과 팽헌이 잠든 틈을 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납니다. 이에 내경 또한 처남 팽헌과 함께 한양으로 올라가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성격과 미래를 예측해 주는 일을 하였지만, 그의 능력이 주요정치인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얼굴을 보고 살인사건을 해결한 내경은 김종서의 부름을 받습니다. 김종서는 내경에게 정치적 판단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고, 이때부터 내경은 권력다툼에 휘말리게 됩니다. 내경은 김종서의 천거를 받아 궁에서 시험관으로써의 역활을 부여받습니다. 하루는 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문종이 그를 찾아옵니다. 그는 남겨진 자신의 아들 문종을 걱정하며, 훗날 문종을 위협할 인물들을 보고 그들을 선별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왕권을 위협하는 인물들을 모두 본 내경은 김종서에게 위협이 될만한 인물은 없다고 보고하지만, 믿을 수 없었던 김종서는 내경과 함께 수양대군을 만나러 갑니다. 자신이 보았던 가짜 수양대군과 다른 진짜 수양대군을 보고 역모를 일으킬 상이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내경의 예상대로 수양대군은 김종서와 자신을 반대하던 조정 대신들을 무참히 살해하였는데, 그 속에는 내경의 아들 진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내경은 자신의 능력으로 단종을 지키고자 하였지만 자신의 아들마저 잃으면서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에 빠지고, 그의 처남 팽헌은 자신의 목을 찔러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결국 내경의 가족은 권력싸움에 희생양으로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였습니다.


허구적 요소와 사실적 평가 : 관상가

관상가 내경의 존재 : 영화 관상은 실제역사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지만 관상가 내경의 역은 완전히 허구적인 인물입니다. 역사의 기록에 수양대군의 난을 예상한 관상가에 대한 기록도 전혀 없습니다. 조선시대에서는 관상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영화에서 처럼 정치적인 판단의 도구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수양대군의 성격 : 수양대군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잔인한 폭군은 맞지만 훈민정음 보급과 경국개전 편찬과 같은 국가발전에 기여한 면모도 있습니다. 영화상에서는 그의 야망과 폭력적인 성품만에만 초점을 맞추어 극적인 효과를 높였습니다. 


영화 <관상> 총평 : 허구를 통한 재해석

영화 관상은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와 정치적 파벌싸움을 뛰어난 재주를 지닌 일반백성, 내경을 통해 잘 보여주었습니다. 허구적인 요소를 통해 실제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역사적 사건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현대 관객에 대한 접근성 또한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상학의 역할을 과장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고, 계유정난의 정치적 배경과 준비 과정을 다소 압축하여 즉흥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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